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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이영자 코끼리만두 맛집

by 스미레♡ 2026.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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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단무지 올려서 김치만두 먹던 장면을 보고 머릿속에 박혀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 코끼리만두는 제 버킷리스트였어요. 세 번 헛걸음하고 네 번째 도전에서야 겨우 성공했을 때, 가게 앞에 걸린 당일 만두 판매중 안내판을 보는 순간 괜히 뿌듯해지더라고요. 출근길에 괜히 서둘러 나온 보람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뜨끈한 김치 향이 골목까지 퍼지는데 그 냄새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느낌이었어요.

 

등촌동 주택가 사이에 숨어있는 코끼리만두

 

코끼리만두 위치는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51길 27, 증미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8분 정도 되는 조용한 주택가 골목이에요.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만두 소진 시 마감이고, 일요일은 정기휴무라 문을 아예 열지 않아요. 주차장은 따로 없어서 근처 도로변이나 공영주차장에 세워야 해서 저는 그냥 지하철 타고 갔어요. 평일 아침 7시 5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두 팀이 줄을 서 있었고, 10팩 이상은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보니 생각보다 만두가 빨리 빠지는 편이더라고요. 전참시 이영자 코끼리만두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동네 어르신들부터 젊은 직장인들까지 끊임없이 들어왔어요.

 

코끼리만두 김치만두 한 팩에 담긴 묵직한 속

 

메뉴는 정말 심플해요. 수제 김치만두 하나만 파는 집이라 코끼리만두 고르는 데 고민할 것도 없어요. 한 팩에 6개, 가격은 7000원이고 최소 주문 수량 제한은 없지만, 전화 예약은 10팩부터라 당일 방문해서 사는 사람이 더 많아 보였어요. 저는 따끈한 김치만두 두 팩을 사면서 바로 먹을 거라고 하니 일회용 장갑이랑 단무지를 듬뿍 챙겨 주셨어요. 만두는 갓 쪄서 나온 뜨거운 것과 식힌 것 중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하나는 따뜻한 걸로, 하나는 식힌 걸로 달라고 해서 둘 다 비교해 봤습니다. 동그란 모양의 코끼리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로 만두피가 얇고, 집으로 가져와 접시에 꺼내 놓으니 확실히 일반 냉동만두랑은 비주얼부터 차이가 났어요.

 

매콤달큰한 김치 풍미에 단무지 한 점 올려 먹는 재미

먼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코끼리만두를 한입 베어 물었는데, 피가 얇아서 처음엔 김치 향이 확 올라오고 바로 뒤에 고기와 두부, 당면이 섞인 만두소가 꽉 차게 느껴졌어요. 매운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닌데 분명 매콤함이 남아서 단무지랑 같이 먹으면 딱이에요. 이영자가 방송에서 왜 단무지를 꼭 올려 먹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살짝 달큰하면서도 뒤끝이 깔끔한 매운맛이라 어른 입맛에 잘 맞고, 한 개 먹고 나면 나도 모르게 다음 만두에 단무지 자동으로 올리고 있어요. 따뜻할 때는 만두피가 아주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식힌 만두는 피와 속이 더 찰싹 붙어서 쫀득한 식감이 강해져서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방금 쪄낸 김치만두가 더 좋았고, 같이 간 친구는 식힌 코끼리만두 쪽에 한 표를 줬네요.

헛걸음 했던 기억까지 포함해서 생각하면 살짝 빡센 만두이긴 하지만, 매콤한 김치만두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집이에요. 줄 서는 것만 감수할 수 있다면, 등촌동까지 가서 코끼리만두 먹고 오는 하루가 꽤 즐거운 미션처럼 느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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